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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시,군이 1년마다 돌아가면서 축제를 연다. 이번 년도는 함양군의 차례이다. 2013년 11월 2일,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 (구)의탄초등학교에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참가 예상인원은 1,500명~2,000명이다. 미리 참가신청을 한 사람들은 점심식사 및 완주시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참여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둘레길 걷기 및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둘레길 걷기 축제를 즈음하여 새로운 둘레길 지선이 개설되었다. 거의 4년여에 걸친 관계 기관의 끈질긴 노력이 한몫하였다. 그러나 둘레길 이용자들이 간간히 지나갔던 개설 직후 폐쇄구간인 <의중-벽송사-송대-마적송-세동>구간은 이로써 완전하게 폐쇄되었다.

 

옛길 복원

 

새로운 지선은 <의중-서암-벽송사-능선접점-장재동 능선 갈림길-장재동-모전마을(용유담)>이다. 이 구간에 대한 100년전 지형도를 살펴 보자.

 

 

※ 지형도파일 다운로드 :고지도_운봉.zip

 

▷1번 노선:

현재 하천으로 도로가 나 있지만 100년 전엔 없었다. 현재 의중마을-서암 둘레길 지선이 100년 전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였던 '소로'이다.

▷2번 노선:

서암(1960년대에 창건되었다)은 이때 없었다. 벽송사를 거쳐 벽송능선에 오른 후 이내 장재동으로 방향을 트는 소로가 보인다.

▷3번 노선:

현재 개설 된 둘레길 지선은 장재동으로 맞닿지는 않는다. 중간쯤에서 4번 노선으로 연결 된다.

▷4번 노선:

4번 노선은 모전마을에서 펜션사업을 하는 '(주)용유담이야기'의 협조가 컸다. 아니, 이 협조가 없었다면 벽송사를 넘어가는 둘레길 지선의 개설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봐야 하겠다. (주)용유담이야기에서 산책로로 이미 정비를 해 둔터였다. 일회성 노선이었던 이곳을 반영구적인 둘레길 지선으로 확정해 준 (사)숲길의 노력도 물론 있었다. 또한 이 모든 것의 계기와 도움이 되어 준 함양군청의 노력 또한 중요했다. 그리고 벽송사의 허락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100년 전 소로를 따라 정확하게 개설되지는 않았지만 3번노선과 4번노선을 이어주는 길 또한 폐허가 된 화전민터의 묵은 밭들이 즐비하다. 근대에 이곳에서 활발하게 농사를 지었다는 의미이다.

 

※소로: 현재의 오솔길이다. 100년전엔 소로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역할을 한 주요 도로였다.

 

노선도

 

 

※ 노선도 파일 다운로드 :둘레길걷기축제.zip

 

이번 걷기 축제의 <금계마을-의중마을 당산쉼터-벽송사-장재동-모전마을-의중마을 당산쉼터-금계마을> 구간은 총거리가 9.7km이다. 바쁘게 걸으면 3시간 20분, 천천히 걸으면 4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축제일정과 참여인원 등을 고려하면 소요시간은 더 늘어난다.

 

GPS 데이터

 

※ GPS 데이터 파일 :1028_벽송사-모전신규시설물조사.zip

 

벽송사-모전 구간만 2013년 10월 28일에 데이터를 취득하였다. 다른 노선은 그 이전에 취득한 데이터이다.

 

주의사항

 

-이번 행사에서 여러가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나 점심제공과 완주 기념품은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참가자에게만 지급될 예정이다.

 

-주차시설이 부족하다. 일반 참가자들 중 승용차의 경우 마천면 소재지인 당흥마을 전통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채석장 입구의 대형버스 임시 주차장의 경우 5~6대 정도 밖에 주차를 하지 못한다. 따라서 많은 차량이 의탄교를 지나 의평마을과 추성마을 사이에 있는 이면도로와 일반도로에 노상주차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의탄교의 폭이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이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한다면 극심한 교통체증이 생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많아지면 이곳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작업후기

 

2013년 10월 11일, 장재동 근처, (사)숲길 상임이사님(뒤)이랑 박팀장님(앞) 그리고 나(사진찍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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