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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Garmin)사의 GPS 기기인 '몬타나 650'의 산행시 휴대성이 불편한가?에 대한 고찰을 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거나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요. 실제 사용기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GPS 기기에 비해 크고 무겁다라는 점을 이유로 사용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의 평가를 하는 것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몬타나 650의 무게는 전지를 제외하였을 경우 253g입니다. 전지를 포함하더라도 큰차이는 없고 0.5L 생수병 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단, 여타의 GPS 기기 보다는 확실히 무게가 무겁습니다. 이 점 때문에 단점이 될 수 있겠으나 큰 액정화면으로 인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산행시 무게는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고도 1253m에 있어야 할 정상석이 지리적 여건상 정상에 위치하지 못하고 1231m에 위치함

 

최고 도달 고도1231m의 산을 7시간 반정도 산행을 하였습니다. 배낭 무게는 약 15Kg 정도였습니다. 몬타나 650은 배낭 외부에 장착을 하였고 배낭안에 오레곤 550도 예비로 넣었습니다. 물은 2L(실제 사용은 0.5L)를 넣었으며 이 외에 산행장비, 작업장비가 포함되었습니다. 오르막에서도 배낭의 무게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데 몬타나 650의 무게가 느껴질리 만무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무게라는 것은 개인차입니다. 몬타나 650의 무게가 산행시 휴대성을 떨어뜨린다라는 단점이 객관화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GPS 기기의 선택에 있어서 몬타나 650의 무게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면 산행시 가장 중요한 시원스러운 '독도'를 포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몬타나650의 산행시 문제점은 따로 있습니다. 크기 때문에 마땅한 수납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목 뒷부분의 배낭 고리에 케이스의 끈을 묶어 가슴쪽으로 내려 놓는데요. 산행 중 수시로 확인해야 하기에 배낭 어깨끈 쪽에 몬타나 650이 위치해야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기즈모 베스트'를 전용 케이스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웬만한 충격과 낙하에서 충분히 GPS 기기를 보호해 주며, 물에 빠졌을 때 둥둥 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전용 케이스가 없을 경우 조금은 난감할 수 있습니다. 대용 할 수 있는 케이스를 찾기 어렵고 배낭 어깨끈에 장착을 하자니 크기와 무게 그리고 탈착이 용이하지 않음으로 인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GPS 기기는 위성 신호를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어깨 위치에 있어야 하고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탈착이 용이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나름대로 더 나은 방법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산행시에 무게와 수납이라는 휴대성 중 무게는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으나 수납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수납이 아니라 배낭에 쉽게 탈부착(케이스 채로)이 가능한 장착의 형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몬타나 650이 가진 향상된 정밀도와 기능성의 장점도 있겠지만 종이 지도를 따로 지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종이지도를 GPS 기기에 내장 했을 경우 - 가시성이 높은 큰 액정화면 때문입니다. 일단 몬타나 650을 한번 사용을 해 본다면 작은 액정화면의 GPS 기기로 돌아가기 힘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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