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서 지리산 조망을 위한 최적지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선택해 보겠습니다. 지리산 조망의 조건은 천왕봉이 잘 보여야 할 것, 지리산 주능선의 대부분이 보여야 할 것, 지리산 조망 외에 또 다른 느낌의 볼거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리산과 너무 가까워도 안되고, 멀어도 안되며 적당한 곳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된 원본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법화산 바위 조망점
오도재를 거쳐 법화산 정상을 지나 도정마을(또는 문상, 문정마을)로 가는 등산로 중간의 바위 조망점입니다. 지리산의 장관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래의 사진에선 그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당시의 느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곳은 여기 밖에 없습니다.
법화산 바위 조망점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능선들
여기서 덤으로 송전(세동)마을의 다랭이 논을 볼 수 있습니다.
송전(세동)마을과 다랭이논
디카의 성능이 너무 좋지 않아 포토샵으로 조금 만지작거렸지만 더 망쳐 버린 것 같습니다.
2. 금대지리, 금대암에서 바라본 지리산 조망
함양팔경, 금대지리
이곳은 함양팔경에 속하는데요. 자타공인 지리산 조망점입니다. 이곳 역시 덤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나무(사진에서 보이는)와 함께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수령 500년, 현존하는 전나무 중에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
3. 오도재 아래 지리산 조망공원
함양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으로 가는 길에서 본 지리산
위의 사진은 지리산 조망공원을 조금 지나서 찍었습니다. 따라서 조망공원에선 더 넓은 지리산 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쑥밭재에서 천왕봉을 거쳐 반야봉에 이르는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덤으로 변강쇠 전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작은 마을은 등구마을입니다. 변강쇠와 옹녀가 부부의 연을 맺고 살던 곳이죠. 그래서 오도재 주위엔 장승들이 많답니다.
오른쪽 중간 등구마을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지리산 능선
4. 그외 조망점
삼봉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조망
지리산 둘레길 함양 안내센터, 좌측에서 부터 두류봉-하봉-천왕봉-제석봉
흥미로운 부분은 이 조망점들을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도정마을 임도-법화산 바위 조망점-법화산-오도재-지리산조망공원-다시 오도재-삼봉산-백운산-금대산-금대암-금계마을 지리산 둘레길 함양 안내센터>로 연결 됩니다. 그러나 노련한 산꾼이 아니라면 아주 힘들거나 하루만에 가능하지 않은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