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에선 정기적으로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을 모집했다. 2012년 지리산둘레길 통합 개통식 직전에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은 지리산둘레길을 완주하고 개통식에 참여하게 된다.
지리산둘레길을 완주하고 지리산둘레길 전구간 통합 개통식에 참석한 2012년 지리산둘레길 이음단
금계마을을 통과할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을 맞이하기 위해 숲해설가, 김ㅅ희 주무관, 당시 이ㅎ규 마천면장님과 정ㅌ양 산림녹지과장님 등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이음단이 오는 모습이 보인다.
이음단을 반갑게 반겨주는 함양군 관계자. 1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니 계장님, 과장님, 면장님은 퇴직하셨고 김ㅅ희 주무관은 현재 계장 진급을 한 듯 하다.
기념사진 찍고 이제 금계-동강 구간으로 출발.
함양구간은 함양군청에서 맞이하러 나온 이들과 함께 걸을 것임.
금계마을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 안내도는 내가 그래픽 작업 했음. 산림청 FGIS에서 고해상도 위성사진(지리좌표가 있는 이미지)을 가져와 바탕으로 깔고 GPS 트랙로그를 좌표에 맞게 갖다 붙이고 난 뒤 그래픽 작업을 함. 업체에서 아이콘 수정을 거쳐 인쇄 및 제작.
추성교를 지나 세동마을이 목적지.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이 (사)숲길 직원인 인솔자로 부터 용유담 마적도사 전설 듣는 중
세동마을 도착 후 대구댁식당으로 이동.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한데 여기서 이음단이 숙식을 했던 것 같음.
대구댁 아주머니는 며칠전에 내 가게로 찾아오셔서 뵘. 11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건강하심.
송전(세동)마을, 6.25의 비극이 세차게 훑고 지나간 역사의 뒤안길에 지금은 고즈넉한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간단한 안주와 막걸리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후 여러번 새로운 이음단들을 맞이했다. 도보여행은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걷지만 그것은 정신적인 건강으로 귀결된다. 물론 내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고통으로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단 한순간만이라도 안식을 찾는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일상의 갇힌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을 찾을 수 있다면 지리산둘레길 여행은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