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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완주 12,13,14일차 <용두-구례-난동, 궁항-서당, 서당-하동읍, 목아재-당재>

 

12일차: 용두마을-구례읍-난동마을

13일차: 궁항마을-하동호-서당마을

14일차: 서당마을-하동읍 둘레길 안내센터, 목아재-당재

 

지리산 둘레길 22개구간(19개 완주구간과 3개의 지선)의 완주를 마쳤습니다. 완주를 마친 소감이나 기억에 남는 장소 보다는 누적된 자료(GPS+사진)를 정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습을 합니다. 하루회차의 자료를 정리하는데만 하루가 꼬박 걸리네요. 현재 7일차까지 정리중입니다.

 

밤재, 지리산둘레길 생명평화비

 

■ 안내도의 콘텐츠

 

자료를 취득한 이유는 안내도를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안내도에 표시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교통편: 버스시간표, 광역교통편, 택시 정보

2.테마1: 교통편을 이용한 구간별 공략 안내

3.테마2: 공정, 치유여행을 위한 구간별 공략 안내

4.테마3: 야영등을 이용한 절약한 구간별 공략 안내

5.테마4: 완주를 위한 구간별 공략 안내

6.테마5: 계절별 구간 공략 안내

7.테마6: 유적지, 관광지를 연계한 구간 공략 안내

8.테마7: 둘레길이 지나는 지점의 콘텐츠를 이용한 구간 공략 안내

9.테마8: 추천 구간을 통한 구간 공략 안내

10.노면 분포: 숲길,등산로,농로,임도,도로,제방 / 시멘트,아스팔트,비포장 등의 분포를 통한 구간 참고

11.시설물: 벤치, 원두막, 평상 등의 쉼터 표시

12.방향표지판: 이정표, 갈림길, 분기점 등을 표시

13.지리산: 지리산 등산로 및 중요 지점 표시

 

지역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지리산 둘레길은 이정표나 바닥에 표시된 방향표시를 보지 못하거나 잘못 본다면 엉뚱한 길로 진행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잘못된 길로 진행한다면 조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둘레길의 갈림길들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제법 많습니다.

 

안내도를 만드는 첫번째 이유가 길안내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촉박한 시간을 두고 걷게 되다보면 지리산이 들려주는 이야기(콘텐츠)가 들리지 않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계획의 필요성입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정해진 것이고 정해진 시간안에 최대의 만족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 안내도 초안

 

이 모든걸 단 한장의 안내도에 넣을 예정인데요. 초안은 둘레길 완주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둘레길에 대한 입수 가능한 모든 자료(가이드북, 안내 팜플렛, 다음·네이버 지도의 지명, 각 버스터미널의 시간표, 1:25000 지형도, GPS 트랙로그 등)의 정보를 안내도에 미리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따라서 취득한 GPS 자료를 통해 정확한 좌표에 포인트를 수정하여 표시하고 둘레길의 노면에 따른 세분화된 구분과 더불어 중요 지점간 거리를 표시할 예정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 초안

 

■ 배포 및 공유 계획

 

안내도의 바탕배경으로 항공 지도를 사용하였는데 저작권등의 문제로 인해 배포용으로는 구글 음영지형도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항공 지도 배경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겁니다.

 

배포 및 공유 되는 포맷은 아래와 같습니다.

 

1.Garmin(가민) GPS 사용자를 위한 img(벡터맵), Custom Map, JNX맵

2.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오럭스 맵

3.프린트를 위한 A4용 JPG 2매와 A3용 JPG 1매

4.구글어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kmz 포맷

5.가민용 원본 GPS 파일인 GDB 및 GPX 포맷

6.GIS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Shape 포맷

 

■ 지리산 둘레길 22개 전체구간 완주 소감

 

산행에는 지치지 않는 체력이라고 자신이 있었던터라 별 무리 없이 300Km 정도를 걷겠다 싶었는데 평지는 힘들더군요. 체력적인 문제 보다는 평소에 쓰지 않던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웅석봉 코스가 힘들다고 했지만 제겐 오히려 아주 편한 길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평지나 도로보다는 등산로가 나오기만을 고대했습니다.

 

하동호

산에 오르면 그 산의 정상을 밟아 봐야 한다는 정복욕, 둘레길을 걸었으면 전 구간을 끝내야 한다는 정복욕이 아마 험난했던 14일간의 여정을 마칠 수 있게 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둘레길 여행을 함께 한 동행인의 열성적인 추진력으로 인해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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